토마토의 라이코펜, 암 발생 위험(암예방) 최대 11%·사망 위험 24% 낮춘다

 

토마토의 라이코펜, 암 발생 위험 최대 11%·사망 위험 24% 낮춘다

주요 연구 결과

• 전체 암 위험: 라이코펜 섭취량이 많은 그룹은 암 발생 위험 5% 감소, 혈중 라이코펜 농도가 높은 그룹은 암 발생 위험 11% 감소
• 암 사망 위험: 라이코펜 섭취 많은 그룹은 11~16% 감소, 혈중 라이코펜 농도 높은 그룹은 최대 24% 감소
• 특히 효과적인 암종: 폐암(사망 위험 35% 감소), 유방암, 전립선암
• 권장 섭취량: 하루 5~7mg의 라이코펜(중간 크기 토마토 약 2개 분량)

토마토

토마토의 붉은색을 내는 성분이자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'라이코펜'이 암 발생 위험을 최대 11%, 암 사망 위험을 최대 24%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. 이란 이스파한대학 연구팀은 라이코펜 섭취량과 혈중 라이코펜 수치가 높을수록 전체 암 발생 위험과 암 사망 위험이 감소했다는 연구결과를 2일(현지시각) 의료 전문 매체 뉴스 메디컬을 통해 발표했다.

📊암 발생 위험 감소

11%

혈중 라이코펜 농도가 높은 그룹에서 전체 암 발생 위험 감소율

📉암 사망 위험 감소

24%

혈중 라이코펜 농도가 높은 그룹에서 암 사망 위험 감소율

🫁폐암 사망 위험 감소

35%

혈중 라이코펜 수치가 높을수록 폐암 사망 위험 감소율

🍅권장 섭취량

5~7mg

하루 권장 라이코펜 섭취량(토마토 약 2개 분량)

라이코펜이란 무엇인가?

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카로티노이드 색소로, 토마토가 익으면서 붉은색을 내는 주요 성분이다. 중간 크기 토마토(약 123g) 한 개에는 약 3~4mg의 라이코펜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.

라이코펜의 특성

• 토마토, 수박, 구아바, 자몽 등 붉은색 과일에 주로 함유
• 지용성 영양소로, 지방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 증가
• 조리된 토마토(토마토 소스, 케첩 등)에서 생 토마토보다 더 많이, 더 쉽게 흡수
•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세포 손상을 막고 염증을 감소시키는 효과

식품	라이코펜 함량(mg/100g)
토마토 페이스트	21.8
토마토 케첩	12.7
토마토 소스	6.2
토마토 주스	5.0
수박	4.5
생 토마토	3.0
구아바	5.2
분홍 자몽	1.5

라이코펜과 암 예방 연구 결과

이란 이스파한대학 연구팀은 2023년 7월까지 발표된 121개 연구를 메타분석하여 토마토·라이코펜 섭취, 혈중 라이코펜 수치와 암 위험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. 그 결과, 라이코펜 섭취량과 혈중 농도가 높을수록 암 예방 효과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.

• 라이코펜 섭취가 많은 그룹은 적은 그룹에 비해 전체 암 발생 위험이 5% 낮았다.
• 혈중 라이코펜 농도가 높은 그룹은 낮은 그룹보다 암 발생 위험이 11% 감소했다.
• 혈중 라이코펜 수치가 10μg/dL 증가할 때마다 전반적인 암 발생 위험이 5%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.
•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라이코펜을 많이 섭취한 그룹에서 11~16% 낮아졌다.
• 혈중 라이코펜 농도가 높은 그룹에서는 암 사망 위험이 최대 24%까지 감소했다.

특히 라이코펜은 폐암, 유방암, 전립선암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. 폐암의 경우 혈중 라이코펜 수치가 높을수록 사망 위험이 무려 35%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.

연구팀은 "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며 세포 손상을 막고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"며 "특히 혈중 라이코펜 농도가 높은 그룹에서 폐암 사망률이 35% 감소한 것은 주목할 만한 결과"라고 밝혔다.

얼마나 섭취해야 효과적일까?

라이코펜 효과적인 섭취 방법

• 하루 권장량: 암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 5~7mg의 라이코펜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 (중간 크기 토마토 약 2개 분량)
• 상한선: 하루 10mg 이상 섭취해도 추가적인 효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됨
• 조리된 토마토 섭취: 생 토마토보다 토마토 소스, 페이스트 등 열을 가한 형태로 섭취하면 라이코펜의 생체이용률 증가
• 지방과 함께 섭취: 올리브 오일 등 건강한 지방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 향상

연구팀은 "다만 대부분의 연구가 서구 국가에서 수행돼 전세계 인구에 대한 일반화는 신중히 이뤄져야 한다"며 "자궁내막암이나 피부암 등 흔하지 않은 암종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"고 덧붙였다.

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영양소 섭취가 다를 수 있으므로, 구체적인 식이 조절에 관해서는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.